재단법인 김대중기념사업회(이하 김대중재단. 명예이사장 이희호, 이사장 권노갑)는 17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김성재 연세대 석좌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회에서는 한상진 서울대 교수와 최 성 고양시장이 각각 `행동하는 양심과 역사적 화해,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김 대중 전 대통령의 3단계 통일방안과 평화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나란히 참석, 축사를 하는 등 김 전 대통령으로 대변되는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초 재단측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축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혀 야권의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놓고 김대중ㆍ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적통을 강조하며 `호남의 아들'을 자임한 문 후보와

`호남의 사위'인 안 후보간 구애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문 후보는 지방 방문 일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문 후보측 인사는 16일 "지방 일정을 오래전에 잡아둔 것이어서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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