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강남구 0.31% 올라, 강북권 매매가 낙폭은 8개월 만에 최고

서울의 인기학군 지역의 전세가가 치솟은 반면 강북권 매매가 낙폭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1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는 0.04%를 기록했다.

특히 최고 학군지역으로 손꼽히는 양천구와 강남구 전세가가 금주 0.31%씩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닥터아파트는 "겨울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이들 지역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물량이 모자라면서 소형 뿐 아니라 중대형 아파트까지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입주물량 여파가 미치는 광명시광명시(-0.44%), 안양시(-0.17%) 등 경기 지역은 전세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전세시장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송파구(0.20%), 강동구(0.15%), 성북구(0.11%), 노원구(0.09%), 용산구(0.05%) 등이 올랐고 강서구(-0.07%), 마포구(-0.03)는 다소 하락했다.

이번 주 매매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매매시장은 큰 변화 없이 약보합세를 보이던 강북권 아파트값이 0.04% 하락했다. 지난 4월 첫째주(-0.06%)이후 8개월 만에 가증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또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구 재건축은 3주 만에 -0.08% 마이너스변동률로 반전됐다.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성북구(-0.10%), 도봉구(-0.07%), 은평구(-0.06%), 노원구(-0.01%), 강북구(-0.01%) 등 강북권이 주로 하락했으며 강남구(-0.05%), 송파구(-0.03%)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용산구(0.06%), 강동구(0.06%)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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