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합병법인 출범

합병비율 1대 0.0375684
롯데쇼핑이 롯데미도파를 흡수합병한다.

롯데쇼핑과 롯데미도파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롯데쇼핑이 롯데미도파를 합병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11월 말로 예정된 롯데쇼핑 이사회와 롯데미도파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1대 0.0375684, 합병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롯데쇼핑은 롯데미도파의 지분 79%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미도파의 시가총액은 롯데쇼핑의 8% 수준이다.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한 부담없이 합병을 결의할 수 있는 소규모 합병이다.

이번 합병 결의로 70~80년대 롯데, 신세계와 백화점 삼두마차였던 미도파는 흔적이 사라지게 됐다. 미도파는 외환위기, 대농그룹 해체 등 위기를 겪다 2002년 법정관리 상태에서 롯데쇼핑에 인수된 이후 롯데미도파로 이름을 바꿨다.

롯데쇼핑이 롯데미도파를 흡수합병하면 내년부터 롯데미도파가 운영하는 서울 노원점과 소공동 영플라자는 롯데쇼핑의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과 통합 운영된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롯데쇼핑은 자산규모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영업현금 흐름을 확대해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2010년 2월 GS리테일로부터 GS스퀘어를 인수해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다가 올해 8월 합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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