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2월 18일(금)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10개 은행 대표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하여 최근의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국민, 우리, 신한, 하나, 한국외환, SC제일,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업, 수출입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산업부문간에 성장격차가 크고 고용사정이 부진하여 경제주체들의 체감경기는 거시지표만큼 좋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은행장들은 금년에는 기업대출이 대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위축되었으나 내년에는 경기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 및 신용위험 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은행 예대율 규제가 내년부터 재도입되는 데다 국제적으로 은행의 건전성감독 강화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은행경영여건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며 이에 적절히 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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