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1일 개봉 이후 극장 상영은 물론, IPTV, 온라인 등을 통해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용산 다큐 <두 개의 문> (연출 김일란, 홍지유 | 배급 시네마달 + <두 개의 문> 배급위원회)에 대한 관심이 해외에서도 뜨겁다. 지난 13일 워싱턴, 18일 LA에서의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오는 26일 시드니에서의 특별상영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 8회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8th Taiwan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2012 파리한국영화제 (2012 Festival du Film Coréen à Paris)에서의 초청상영 또한 앞두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 시드니 특별상영 개최,
제 8회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초청상영 2012 파리한국영화제 초청상영한다.

2012년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두 개의 문>이 오는 26일 목요일, 호주 시드니에서의 특별상영을 개최한다. 시드니 민족교육문화원 (KRC : Korean Resource Centre), KRC 소속 한국문화원 (KCC), 호주건설노동조합 (CFMEU) 등의 단체들과 재호 한인 동포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개최하는 이번 상영회에는 김일란 감독, 홍지유 감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혁상 등 <두 개의 문> 제작진은 물론, 용산참사 유족이자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에서 진실 규명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정영신 활동가가 참석한다.

오는 20일 토요일과 23일 화요일에는 ‘제 8회 대만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의 상영이 진행된다. ‘대만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매년 11월 개최되는 영화제로, 2010년에는 세 명의 여성농민의 삶을 다룬 국내 다큐멘터리 <땅의 여자>가 상영된 바 있다.

<두 개의 문>은 ‘Asia Vision’ 섹션에서 장애인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커플의 결혼 과정을 담은 국내 다큐멘터리 <나비와 바다>와 함께 상영된다. 파리에서의 상영 또한 앞두고 있다. 매년 다양한 한국영화들을 프랑스에 전하고 있는 ‘파리한국영화제’에 초청된 것. “결혼, 그거 꼭 해야 해?”라는 도발적 질문을 담은 국내 다큐멘터리 <두 개의 선>과 함께 상영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캐나다 토론토, 독일 프랑크푸르트, 독일 함부르크, 스웨덴 우메아 등 해외상영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이는 ‘용산참사’라는 사건이 전세계인들이 주목할 정도로 전례없는 국가적 폭력이었음을 입증하는 것임과 동시에,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몰입할 수 있는 영화적 완성도 또한 뛰어남을 증명하는 것.

실제로, 성공회대학교에서 진행된 <두 개의 문> 영문상영 당시, 한국계 노르웨이 여성은 “내 모국에서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놀랐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영화를 전국민의 1%밖에 안 되는 사람만이 보았다는 사실이다.” 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두 개의 문> 배급운동 시즌 2 개막하고 연말까지 극장상영은 계속된다. 2012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구었던 <두 개의 문>은 ‘배급운동 시즌 2’라는 이름 하에 꾸준히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극장 한 관을 통째로 대관하여 상영하는 단체관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영화를 함께 나누는 공동체상영 또한 시작하여 다양한 공간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IPTV,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안방에서도 <두 개의 문>을 만날 수 있다. 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2012년 말까지 상영을 이어갈 예정. 약 6개월 동안 한 작품을 상영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영화의 흥행을 넘어서 ‘용산참사 진실규명’을 이루기 위한 적극적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는 것. 보다 자세한 사항은 <두 개의 문>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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