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재팬과 합작회사 운영, NHN재팬의 '라인'과 대결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재팬과 손잡고 일본 모바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카카오는 일본 현지 법인인 '카카오재팬'의 지분 50%를 야후재팬에 매각, 합작회사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일본 시장에서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공동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일본 모바일메신저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NHN재팬의 '라인'과 카카오톡의 맞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카카오재팬은 카카오가 작년 7월 일본에 세운 현지 법인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재팬의 지분 100%를 갖고 있었으나, 이번 제휴로 야후재팬과 각각 50%씩 지분을 나눠 갖게 됐다.

계약은 지난 11일 체결됐으며, 거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야후재팬은 월 5044만명의 순방문자를 가진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다.

카카오 관계자는 "확고한 매체 파워와 폭넓은 이용자층을 갖춘 야후재팬과 함께 일본 모바일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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