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진보진영에 '국민회의' 제안..공동대표에 노회찬 조준호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21일 "진보정의당이 있어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당대회 및 지도부ㆍ대선후보 선출식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정치 밖의 새로운 힘을 단 5%만 결집시켜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결코 최후의 고지를 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상대로 "대한민국 정치의 대전환을 위한 공동의 책임주체로서 권력구조개편, 선거제도개혁, 정당개혁 등 근본적인 정치개혁과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실천의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정치 대전환을 위한 국민회의'의 개최를 제안한다"면서 "두 후보는 물론 그동안 정치개혁에 앞장섰던 진보정치세력과 시민사회를 포함해 정당 및 시민사회계가 함께 균등하게 참여해 대화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87년 체제의 산물인 5년 단임제의 불합리한 권력체제를 혁신하고, 4년 중임제 개헌을 비롯해 권력분산, 견제와 균형의 미래정치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정의당은 전날부터 이틀간 전 당원 대상의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방식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해 대선후보로 심 후보를 선출했다.

또 당 대표로 노회찬 의원과 조준호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한편 심 후보는 전날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거절당해 통합진보당 분당 사태에 따른 양당 간의 앙금을 여실히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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