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 협의체(KAFACI)는 23일부터 26일까지 우간다 엔테베에서 우간다 농업연구청과 공동으로 아프리카 농업기술 보급사업 전수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주도하는 카파치 17개 아프리카 회원국들의 농업기술 보급 담당자들이 참여해 자기나라의 농업기술 보급체계의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전문가들과 각 국가에 맞는 보급방안에 대해 효율적인 기술보급 방법을 이끌어낼 것이다.

또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농진청, 아프리카녹색혁명동맹(AGRA), 아프리카 농업지도포럼(AFAAS), 우간다 새천년 마을개발 사업, 가나안 농군학교 담당자들이 세계 농업기술보급 사업의 체계와 동향, 한국의 농업기술보급 시스템과 농업발전을 아프리카에서는 종자보급과 토양관리 및 우간다 마을개발 사업 사례 발표로 기술보급 사업의 문제점과 성공요소에 대해 소개하고 토의한다.

현재 아프리카의 공공분야 농업기술 보급체계는 국가재정과, 외부 원조가 줄어들고, 민영화·분권화·지방화의 여파로 효과성을 상실해 위기에 처해 있다.

농진청에서는 이 워크숍에서 나온 각 나라별 효율적인 농업기술 보급방안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카파치 아프리카농업기술 보급 시범사업’을 회원국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진청 서세정 국제기술협력과장은 “아프리카 농업기술 보급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는 시기에 이러한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농업 기술보급 모델과 개발된 선진 농업기술들이 아프리카 지역 곳곳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말라위, 짐바브웨, 가봉, 카메룬,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가나, 세네갈, 모로코, 튀니지, 수단, 코모로 등 17개나라 기술보급 관련자 50여 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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