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땅값 0.02% 올라… 서울은 3개월 연속 하락세

정부기관 이전이 본격화하고 있는 세종시가 전국에서 7개월 연속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9월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02%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세종시는 땅값이 0.51% 오르며 올해 3월 이후 7개월째 전국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 중이다. 공무원 이주 등으로 임대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다세대·다가구나 원룸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산 강서구가 대저 서부유통산업단지와 화전 산업단지 개발사업 추진 등에 힘입어 상승률 0.196%로 2위였다. 다음은 인천 연수구(0.195%), 부산 기장군(0.190%), 강원도 평창군(0.188%) 순이었다.

전국 평균으로는 8월(0.03%)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면서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뉴타운이나 재건축 같은 개발사업이 부진한 것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은 전월 대비 0.06% 떨어져 7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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