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길생)과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29일 오전 10시30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대강당에서 한국인에 의한 세계 최초 AIDS 예방백신 개발 주인공인 강칠용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The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교수를 초청, ‘제67회 한림원 석학강연’을 개최했다.

강 교수는 올해 3월 미국 FDA가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인체 임상시험을 허가한 세계 최초의 HIV-1 바이러스 전체를 사멸시키는 재조합 에이즈 예방 및 치료 백신인 ‘SAV001을 개발한 주인공이며, 이번 한림원 석학강연에서 ‘Creation of Universal Vectors for Prophylactic and Therapeutic Recombinant Virus Vaccines’(재조합 벡시니아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범용 예방 및 치료 백신 개발)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칠용 교수는 경남 하동 태생으로 1961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축산학과를 졸업한 뒤 덴마크로 유학하였고, 66년 캐나다로 옮겨 맥매스터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캐나다 학술원 종신회원이며 노벨 의학상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한국 수마젠(Sumagen)사와 강 교수 연구진이 개발한 에이즈 예방백신 연구의 임상시험에는 빌게이츠 재단과 캐나다 정부도 8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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