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생산 울산최고 소득, 소비는 서울이 최고

전국에서 1인당 생산이 가장 많은 곳은 울산이지만 1인당 개인소득과 민간소비지출이 가장 큰 곳은 서울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2일 발표한 '2008년 지역소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명목 지역내총생산은 1천31조원 규모로 전년대비 4.9% 증가한 48조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내총생산이 1천조원을 넘어서긴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광역시의 성장률이 낮은 반면 도 지역의 성장률이 높았다. 전남은 전년 대비 12.2%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울산(9.7%), 경남(8.3%)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강원(1.8%), 인천(0.5%), 충북(0.3%)은 성장률이 가장 낮은 지역에 속했다.

서울과 경기는 전체 지역내총생산의 43.2%를 차지해 높은 수도권 집중도를 나타냈다.

산업별로 농림어업의 시도별 비중은 경북(15.5%), 전남(14.2%), 충남(13.2%) 순이었고, 광.제조업의 시도별 비중은 경기(22.8%), 경북(12.1%), 경남(12.1%) 순이었다.

서비스업기타부문의 경우 서울이 전체의 33.0%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18.5%), 부산(6.4%) 순으로 나타났다.

실질 기준 지난해 지역내총생산은 전년에 비해 2.4% 증가했으나 성장률은 전년(5.6%)보다 둔화됐다.

지난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천122만원이었다. 지역별로 울산이 4천86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 2천996만원, 전남 2천959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낮은지역으로는 대전 1천581만원, 광주 1천552만원, 대구 1천359만원으로 1인당 생산이 가장 낮은 곳에 속했다.

1인당 개인소득은 평균 1천269만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서울이 1천5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울산 1천535만원, 경남 1천228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득이 낮은 지자체는 충북 1천142만원, 강원 1천106만원, 전남 1천67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평균 1천149만원이었고, 서울이 1천48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1천181만원), 울산(1천177만원)이 뒤를 이었고, 경북(919만원), 전북(917만원), 전남(865만원)은 지출이 적은 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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