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미세조류로 바이오디젤의 가능성을 키운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해양생명공학기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 미세조류 대량배양 실증배양장 준공식을 10월 30일 인천 영흥도(영흥화력발전소 앞바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해양배양장에서는 세계 최초로 바이오디젤의 원료가 되는 해양미세조류를 해양 광생물반응기*에서 대량배양하는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배양장 크기는 18.5m×22m로, 배양액 2톤을 생산해낼 수 있는 규모이다.

반투과막을 이용하여 해양미세조류를 배양하는 장치로 특허등록됨(‘10.10), 국제특허 출원중

반투과막 : 용액 속에 있는 일정한 크기 이하의 입자(분자·이온 등)만을 통과시키고, 그보다 큰 입자는 통과시키지 않는 막

본 연구는 1단계 연구를 통해 해양광생물반응기, 바이오디젤전환기술 등의 개발에 성공하였고, 개발된 바이오디젤은 한국석유관리원의 품질기준을 통과했다.(‘11.7)

품질기준 지방산메틸 에스테르함량 96.5 % 이상, 시험결과 98.8 %
연구팀은 ‘12년 하반기부터 시작하는 2단계 연구에서 실증배양장 구축 및 경제성 확보를 위한 응용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 표 1 : 연구계획 >

 

1단계
(’09∼’12)

2단계
(’12∼’15)

3단계
(’15∼’19)

기술개발내용

기초원천

응용

실용화

해양 광생물반응기, 바이오디젤 전환기술

실증배양장 구축 및 대량생산최적화 기술

플랜트규모 시설 구축 및 기술이전

투입예산
(단위:백만원)

5,600

12,000

31,400
※ 2단계, 3단계 투입예산은 예상소요액이며, 민간부담은 제외한 금액

제3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전체 사용에너지의 최소 11%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로 하였고, 신재생에너지 중 1,036만 TOE*을 바이오에너지로 대체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TOE : 석유환산톤(석유의 발열량으로 환산한 것)

바이오에너지에는 바이오디젤을 비롯하여, 바이오알콜, 수소, 에탄올 등이 있는데, 바이오디젤의 경우 석유유래의 연료와는 달리 이산화탄소로부터 만들어져 환경친화적이며, 액상 연료이기 때문에 기존의 연료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3단계에 연간 5만TOE 규모의 디젤 생산 플랜트 시설과 생산공정을 완성하고, 궁극적으로는 2030년까지 연간 5백만TOE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하여 바이오에너지 중 48.3%를 생산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해양 바이오디젤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립화에 한걸음 다가갈 뿐만 아니라, 해양에너지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많은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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