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저탄소 및 지속가능 사회 구현을 위해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유엔에스캅, UNESCAP)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유엔에스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UN의 지역기구로, 그간 양 기관은 ‘아시아 탄소발자국 파트너십 프로그램’, ‘한·몽골 환경라벨링 세미나 및 워크숍’, ‘녹색경제 발전을 위한 고위급 정책포럼’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산업기술원은 유엔에스캅과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저탄소사회 구현을 위한 탄소라벨링 제도의 보급·확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정책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술원은 2013년부터 아시아 탄소발자국 네트워크(ACFN) 사무국을 유엔에스캅과 공동 운영하며 아시아 지역 탄소라벨링 제도 운영기관 간의 교류와 상호협력을 증진하고, 나아가 아시아 지역 내 탄소라벨링 상호인정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아시아 탄소발자국 네트워크(Asia Carbon Footprint Network, ACFN)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10개국의 제품 탄소발자국 라벨링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의 협력 네트워크로, 2012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탄소발자국 파트너십 세미나 및 워크숍 회의에서 본 네트워크가 발족될 예정이다.

또한, 유엔에스캅과 협력해 2012년 6월 리우정상회의(리우+20)의 합의에 포함된 ‘지속가능 소비·생산 10년 이행계획’을 수립할 때 한국의 우수 환경정책을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산업기술원 윤승준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탄소성적표지(탄소라벨링), 공공녹색구매, 그린카드 등 우리의 우수한 지속가능 소비·생산 제도가 국제기구를 통해 아시아 및 전 세계에 전파되며 환경 정책의 한류를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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