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과 휴대폰 비닐봉투에 넣고 다니며 잃어 버려




▲ 설동일 경위   

▲ 윤점한 경사   
















익산경찰의 헌신적 봉사가 귀감이 되고 있다.

1일 익산경찰서(서장 조용식) 부송지구대(대장 이상재)에서는 주민이 잃어버린 현금과 휴대폰을 포기하지 않고 쓰레기장까지 직접 뒤져 찾아 돌려줘 시민들로부터 칭송과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건은 국화축제장을 찾은 31일 오후 3시경 A 노인과 아들은 현금 45만원과 휴대폰을 넣은 검정비닐봉지를 사진촬영을 위해 옆에 놓고 사진 촬영 이후 비닐봉지가 없어져 112로 신고를 했던 것.

이에 신고를 받고 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 1팀장인 설동일 경위와 이진규 경사, 윤점한 경사가 현장에 출동하여 A모씨를 상대로 신고경위에 대해 자세히 듣고 쓰레기로 오인하고 버렸을 가능성에 수많은 쓰레기더미를 뒤졌던 것이다.

그러나 주변 쓰레기 봉투를 일일이 확인하였으나 발견치 못하자 행사장 쓰레기 집하장에 모인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 봉투를 직접 일일이 2시간여 동안 뒤져 나갔다.

마침내 분실한 현금과 휴대폰이 든 비닐을 발견했다.

주변에서 국화축제를 보고 있던 관람객들은 “누가 그 더러운 쓰레기까지 뒤질 수 있겠느냐? 정말 경찰관이라는 사명감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조용식 서장은 “경찰의 주된 임무가 범죄 예방과 검거이지만 이처럼 어렵고 절박한 상황에 놓인 사람의 입장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탐문활동을 펼쳐 분실물을 찾아준 것은 주민만족 감동치안을 실현한 좋은 예 이다”라고 전했다.

/익산=이영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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