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방송(SO), IPTV 등 국내 방송사업자들의 수익이 11조9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지털 방송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도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국내 방송사업수익은 11조8569억원으로 전년도 10조4393억원보다 13.6% 늘어났다.

부문별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계열 수익은 전년도보다 7.3% 늘어난 3조9314억원, 종합유선방송은 9.8% 늘어난 2조1169억원, IPTV는 52.4% 늘어난 6162억원 등이다.

수익이 증가한 것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광고 수익 증가와 프로그램 제작과 유통 활성화가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유료가입자수는 2429만명으로 국민 절반 가까이가 유료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두고 디지털 방송가입자가 지난해 990만명에서 24.7% 증가한 1234만명으로 집계됐다. IPTV가입자가 전년도 365만명에서 489만명으로 34.2%나 늘면서 디지털방송 가입자 증가에 일조했다.

방송분야 종사자는 2010년보다 8.6% 증가한 3만2443명으로 나타났다. 종합유선방송과 위성DMB 부문 종사자는 1%와 12.8% 감소한 반면 PP와 IPTV 종사자는 22.5%, 10.6%씩 늘었다. 지난해말 개국한 종합편성채널 4곳 종사자는 131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광고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7342억원으로 2010년보다 11.8% 증가했다. 지상파 방송 시장 규모는 2조3843억원으로 전년도보다 7.2% 늘었지만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8%로 전년도 66.6%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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