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4’가 인기리에 방송 중에 있다. 수 만 명의 지원자 중 단 4팀만이 남아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이들이 오디션이 아닌 기업의 채용전형에 지원했다면 어떨까?

헤드헌팅 전문기업 HRKOREA에서는 최종 4팀의 매력을 통해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살펴보았다.

▲로이킴 (글로벌 인재)

로이킴은 준수한 외모, 부유한 집안에 더불어 해외유명대학에 입학예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표적인 ‘엄친아’로 자리매김했다.

기업간의 경쟁이 국경을 초월하면서 글로벌 인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어 가고 있다. 글로벌 인재란 단순이 유창한 외국어 실력뿐만 아니라 타 문화적 이해도와 국제 감각 등의 역량을 지닌 인재를 말한다. 대기업의 오너들이 해외로 나가 우수 인재 영입에 힘을 쏟을 만큼 갈수록 글로벌 역량을 지닌 인재의 중요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대광 (성실성)

어려운 형편에서도 꾸준한 거리공연을 통해서 가수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는 홍대광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주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기업들도 이런 ‘꾸준함’, ‘성실함’을 가진 인재들을 찾고 있다. 어렵게 채용한 인재가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하는 것은 기업에는 시간과 비용적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약해진 조직 면역력이 인사담당자들 사이에서 큰 고민인 만큼 이런 홍대광과 같은 인재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요소 중 첫 번째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혹시 자신이 화려한 스펙을 가진 경쟁자들에 비해 뒤쳐진다고 생각되더라도 움츠려들기 보다는 이러한 부분을 기업에 어필할 필요가 있다.

▲정준영 (창의성)

가창력 논란에도 불구하고 TOP4에 들 수 있었던 정준영의 매력은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바로 끼, 창의성이 아닐까 싶다. 심사위원도 웃게 만드는 재치 있는 한마디와 기발한 쇼맨쉽은 그만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다.

기업들이 창의성을 인재의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이유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기존의 방식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었다.

▲딕펑스 (팀워크)

오랜 시간 동안 손발을 맞춰온 4인조 밴드 딕펑스. 딕펑스가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개개인의 실력도 있겠지만, 그들만의 단단한 팀워크 때문일 것이다. 조직생활에서 업무성과는 혼자만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독불장군 식의 일처리 보다는 조직원들과의 조화로운 협업이 이뤄질 때 더욱 큰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때문에 기업에서도 생산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팀워크를 만들어 낼 줄 아는 인재를 찾고 있다.

한편, 기존의 탈락자들 중에서 욕설논란에 휘말렸던 이지혜를 통해서 주변 사람들의 평판의 중요성을, 계범주, 허니지와 같이 뛰어난 실력을 가졌더라도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HRKOREA 황소영 상무는 “슈퍼스타K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히 노래실력 만으로는 심사위원, 시청자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채용도 일종의 오디션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도 본인의 역량 향상과 더불어 자신의 장점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특히 서류전형에서는 늘 합격하지만, 면접에서 연이어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면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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