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매각의 막판 변수로 등장했던 미래에셋PEF의 웅진코웨이 주식인출권 문제가 이해당사자들의 합의로 마무리됐다.

미래에셋은 웅진홀딩스로부터 주식인출권 가치에 상응하는 예금인출제한권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는 내년 1월 MBK파트너스의 품에 안기게 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 채권단, MBK파트너스, 미래에셋 PEF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공개 심문에서 웅진코웨이를 종전 계약대로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내용에 최종 합의했으며 웅진홀딩스는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법원에 매각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웅진코웨이 매각의 막판 변수로 작용했던 미래에셋 PEF의 주식인출제한권 문제는 웅진코웨이 주식인출제한을 예금인출제한으로 변경하자는 채권단의 제안을 미래에셋이 수용하면서 일단락됐다.

미래에셋은 웅진홀딩스가 매각대금을 받으면 웅진코웨이 지분 5% 인출제한에 상응하는 규모의 예금(1600억원)에 대한 인출제한 권한을 갖게 된다.

미래에셋 PEF는 지난 2009년 웅진폴리실리콘에 운용자금으로 1000억원을 빌려주면서 지주사인 웅진홀딩스의 웅진코웨이 지분 5%에 주식처분제한을 설정했었다.

MBK파트너스의 웅진코웨이 연말 배당 문제와 관련해선 배당률 의결권을 MBK파트너스가 갖기로 했다.

MBK파트너스는 웅진홀딩스에 올해 말까지 인수 대금의 1조2000억원 중 30%인 중도금으로, 나머지는 내년 1월 중 지급하게 된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상호를 코웨이로 바꾸고 이사 등을 새로 선임하기 위해 30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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