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28일, 그간 전문 연구기관, 대학,업종별 조합 및 중소기업 등을 통해 발굴한 기술과제를 토대로, ’10년 중점 지원할 926개 R&D유망과제(선도과제)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국가적으로 개발이 필요한 기술분야의 R&D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과제로, 최대 2년간 5억원이내의 R&D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R&D 선도과제 도출은 R&D과제의 사전발굴 및 기획 단계가 사업화 성공률 제고의 핵심 절차인 점을 감안, 녹색·신성장동력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Top-down방식과, 중소기업·조합을 중심으로 현장수요를 반영한 Bottom-up방식을 병행하여 4,320개의 기술과제 초안을 발굴한 후, 중소기업형 유망 녹색기술 발굴 연구(KISTI)신성장동력분야 중소기업형 유망기술 도출 연구와KISTI) 기술수요조사, 과제발굴연구회, 의료기기 실태조사 과제내용에 대한 2단계의 수정·보완 과정과 분야별 전문가 검증 및 심의를 통해 최종 기술과제 926개(후보과제 340개)를 선정하였다.

분야별 과제 분포를 보면, 녹색성장(300개), 신성장동력(272개) 등 미래 성장동력분야에서 많은 과제가 발굴되었으며, 제조업의 근간인 제조기반기술분야와 레포츠·의료기기 등 고부가틈새시장분야에서도 218개 과제가 도출되었다.

특히 녹색·신성장 분야는, 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실시한 중소기업 현황분석과 미래예측을 토대로 전략제품 및 핵심기술*을 먼저 도출하고, 이를 과제선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적시성있는 현장밀착형 과제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녹색성장 8대 분야, 50개 전략제품군, 117개 핵심기술 선정(’09.11월) 신성장동력 8대 분야, 20개 전략제품군, 138개 핵심기술 선정(’09.12월)한다.

또한 산업분야별로 보면, 기계소재 245개, 전기전자 172개, 정보통신 146개 등 전통적으로 기업층이 두터운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미래 유망 산업군으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바이오·의료(108개) 및 에너지·자원(118개) 분야에서도 많은 과제를 도출하여 산업간 균형을 꾀했다.

금년에는, 중소기업 외에도 조합·대학·연구소·공공기관·BI 등 다양한 기술개발 관계자를 포함하도록 조사대상을 다각화했으며, 개별 사업별 과제도출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소기업 기술지원에 대한 정책적 고민을 R&D사업에 일관성있게 적용하기 위해 도출된 과제를 활용할 R&D사업을 기존 2개에서 5개로 확대*하고 ‘先 과제도출, 後 사업별 배분’ 방식을 도입하여, 우수한 과제가 사업 성격에 맞지 않아 사장되어버리는 등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기술혁신개발사업, 기업협동형 기술개발사업(’08부터), 제조환경녹색화기술개발사업, 창업보육기술개발사업, 산학연공동기술개발사업 (’09 포함) 등 5개 사업이다.

이번에 도출된 기술개발 과제들은 2010년 중기청 기술개발사업 중 선도과제의 지원을 위해 활용되며, 10년 중기청 R&D지원 예산은 5,607억원(2010년 중소기업청 예산편성안 기준) 내년도 R&D사업들의 신청시기가 연중 단계적 추진을 위해 분산될 예정임에 따라, 사업별 선도과제도 접수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10년 R&D사업 공고는 사업별 진행시기를 안내하는 안내공고(12월 29일 예정)와 각 사업의 신청·접수 시기에 맞춰 세부사항을 확정안내하는 확정공고로 구분 각 사업의 신청·접수 일정보다는 1~2주 먼저 기술과제를 공개하여, 중소기업들이 과제를 먼저 선택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녹색기술·신성장산업 성장에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큰 만큼,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핵심유망기술과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제조기반기술을 위주로 지원과제를 선정했다”면서, “내년부터는 중점 정책분야에 대해 전문 연구기관을 활용한 중소기업형 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중장기 계획 하에서 기술과제를 선정·지원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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