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은 서민경제의 뿌리...금마시장 상인들과 지원약속


34년 만에 딸이 대신 찾아

익산 금마장 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하는 박근혜 후보가 답변하고 있다. 정운천 최고위원이 옆에서 보충설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근혜 후보     © 이영노 기자
“박 대통령께서 오시기를 기다렸는데 34년 만에 딸이라도 대신 찾아줘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익산 원불교 장응철 종법사가 박 후보한테 방문 인사말이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12일 오전 11시 익산시 금마장 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박 후보는 상인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전통시장은 서민 경제의 뿌리”라며 지원을 약속하며 “전통시장이 장사가 안된다 하면 그만큼 국민 생활이 어렵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통시장에서 경기도 안 좋고 상권도 많이 축소돼서 어려움이 많다고 생각한다.” 며 “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 육성 특별법이 한시법이기에 2016년 끝나면 어떡하느냐는 걱정을 많이 한다. 새누리당은 이를 연장해서 안심하고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또, 그동안 경쟁력을 키워서 지원이 없어도 살만하다고 할 정도로 뒷받침해드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SSM 대형마트의 경우 일정 규모 이하의 중소도시에 입점하려고 할 때 사전에 신고하고 주민 설명회를 해야 한다는 법을 이미 발의했다”며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과 관련 “전북이 옛날부터 음식문화가 발전돼 있다. 전북 지역만큼 식품클러스터를 만들기 적합한 곳은 없다”며 “식품클러스터를 잘 발전시키면 시장에 연계가 돼서 활성화되지 않겠는가.” 고 말했다.

한 상인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 지어달라”라 하자 박 후보는 “그렇게 하겠다.” 며 “잘 뒷받침해서 창조적으로 노력하면 꼭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약속했다.

한편, 박 후보는 오후 4시 익산역에서 KTX 편으로 다음 방문지 전남 광주로 떠났다.

/익산=이영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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