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대로 노점 비우기 사업' 추진, 2010년 1월1일부터 종로대로 노점 사라져

새해부터는 종로 대로변 일대를 차지하고 있던 노점상이 모두 사라진다.

서울시는 28일 "2010년 종로대로변의 노점이 종로 특화거리에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걷기 편한 종로거리 만들기'의 일환으로 종로대로 노점 비우기 사업을 추진해온 서울시와 종로구는 종로 대로변 일대 647개 노점상을 설득한 끝에 특화거리(빛의 거리)로의 이전을 달성했다.

종로대로 노점 비우기 사업은 당초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에서의 영업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종로노점상연합회의 반발과 노점의 특화거리 배치에 따른 주변상가 상인들의 강력한 항의, 노점과 상인간의 갈등문제 등 수많은 난제로 하여금 성공여부가 불투명했다.

특히,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3가 특화거리의 경우 노점이 입점을 앞둔 시점에서 노점매대 규격, 배치수량, 위치, 영업시간 등 상인과 노점측간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울시와 종로구의 중재로 지난 23일 차질 없이 특화거리에 노점이 입점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특화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된 젊음의 거리, 공평동, 관수동, 원남동에는 노점 341개가 배치됐으며, 낙원동, 양사길, 대혹천 남길 등 3개의 특화거리에는 2010년 1월 중 나머지 306개의 노점이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시는 "2010년 1월 1일 부터 종로대로 노점이 없는 거리가 조성되고, 노점특화거리는 청계천, 광화문에 이은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탄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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