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은 대형마트서 재료 구매



주부들은 올해 김장비용 예산으로 22만7000원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1라디오 프로그램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는 여론조사 기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9~10일 20세 이상 59세 이하의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김장에 관한 설문을 벌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김장비용은 구간별로는 21만~25만원(38.6%)이 가장 많았다. 16만~20만원(23.4%), 26만~30만원(21.4%)가 뒤따랐다.

김장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의 55.6%만이 김장을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6.6%는 김장을 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맞벌이를 하는 주부의 경우에는 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전체의 57.5%가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33.5%만이 김장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김장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친지가 보내주기 때문(37.6%)과 김장 재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24.4%)이 가장 많이 꼽혔다.

특히 김장 재료 가격이 급등해 김장을 포기하는 비율은 40대(40.9%)와 50대(60%)에서 높게 나타나 장년층 주부들이 보다 물가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전체의 75.2% 가 올해 배추와 무 등 김장 물가가 예년에 비해 올랐다고 답했다.

또한 주부 두 명중 한 명(47.8%)은 김장재료를 대형마트에서 구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통시장이 가격이 더 저렴하지만 접근성이 낮아 대형마트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13.8%,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0.8%에 그쳤다. 온라인몰에서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9.8%였다.

한편 포장김치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브랜드 또는 제조사(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원산지(24%), 맛(14.4%), 가격(11%) 순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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