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효성 그룹 일가의 해외 부동산 매입 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석래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과 동생인 조현상 전무도 불러 부동산 매입자금의 출처경위를  소환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앞서 24일에도 조사를 받은 조 사장은 지난 2002년 로스앤젤레스 별장을 450만 달러에구입한 경위 그리고 2006년 샌디에이고 호화 리조트빌라 2채를 95만 달러에 사들이는 등 현재까지 별장과 콘도를 구입하는 데만 780여 만 달러를 썼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검찰은 두 사람에게 조사 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사장 등 효성 관계자들의 계좌 100여 개에 대한 추적 작업을 벌여왔고 검찰은 이를 토대로 조 사장 등의 부동산 거래 자금 관련해 석연치 않은 부분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문제의 부동산이 모두 미국 로스앤젤레스나 하와이 등 해외에 있어 검찰 수사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되고 있지만 검찰은 끝까지 추적조사하여 사건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검찰은 미국 측에 조 사장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구입 자금이 명시된 거래 내역서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이다.

한편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전무는 매입자금은 개인대출으로 충당했다며 불법 자금은 사용되지 않았다고 해명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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