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리서치 조사…야권단일후보가 3.9%P 앞서

야권 단일화가 올해 대선의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만약 단일화가 성공할 경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철수 후보간 각각 다른 가상 지지율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는 지난 14일 전국 남녀 유권자 2320명을 대상으로 제18대 대통령 선거 관련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야권후보단일화 논의를 진행 중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은 올라간 반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야권후보단일화가 성사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단일후보가 맞붙었을 경우를 놓고 지지여부를 물은 결과 박근혜 후보가 44.2%, 야권단일후보가 48.1%의 지지율을 보여 야권단일 후보가 3.9%P 앞섰다.

박 후보의  문, 안 두 후보를 상대로 하는 가상 양자대결에 대한 조사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박 후보는 안 후보와의 경쟁에서 47.2%의 지지율을 얻어 45.1%를 획득한 안 후보에게  2.1%P 앞섰다. 하지만 문 후보와의 대결에선 각각 46.8%, 45.5%의 지지율을 얻어 문 후보가 박 후보를 1.3%P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232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는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3%P이다.

모노리서치 관계자는 “가상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는 두 후보의 상승세와 비교할 때 지지율이 빠지거나 유지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야권 후보들은 다자대결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지율이 오르는 추세를 보였다”며 “특히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 1.3% 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결과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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