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내년 2월 6일 실시하는 행정·외무고등고시 제1차 시험을 시작으로 국가공무원 2,514명을 공개경쟁 선발하는 내용의 ‘2010년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계획’을 관보 및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한다.

내년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공개채용되는 2,514명은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정원감소 및 6급이하 정년연장 등으로 각 부처의 공채 신규채용 수요(2,100여명)가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 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역할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이를 충원여력에 최대한 반영한 결과이다.

직급별로는 5급 362명(행시 327명, 외시 35명), 7급 446명, 9급 1,706명을 선발한다.

5급의 경우, 정부 내 총 선발인원은 전년도보다 15명 증가한 362명으로 행정고시는 우수인재의 안정적 확보 및 각 부처의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하여 전년보다 20명이 증가한 327명을 선발하며,지방자치단체의 우수인재 확보를 안정적으로 지원을 위한 행정고시 지역구분모집 인원은 42명 선발하며 외무고시는 최근의 선발규모를 감안(3년 평균 35명)하여 전년대비 5명 감소한 35명을 선발한다.

정예 외교인력 선발을 통해 외교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2010년도 외무고등고시부터 심층면접기법을 도입하는 등 제3차시험을 강화할 예정이다.

7·9급의 경우, 공채선발의 연속성 확보 및 꾸준히 공부한 수험준비생들에 대한 기대보호를 위해 7급은 446명, 9급은 1,706명을 선발하기로 하였다.

’10년에도 장애인·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기회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장애인·저소득층 구분모집을 실시한다.

장애인 구분모집 인원은 공안직을 제외한 총 선발인원(1,972명)의 6.6%인 130명(7급 34명, 9급 96명)이고, 저소득층 구분모집 인원은 9급 공채 선발인원(1,706명)의 1%인 17명을 선발한다.

한편, 주5일제 근무 정착에 따른 가정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선도하기 위한 역할 및 직업이 있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하여 국가고시의 토요일 시험실시를 원칙으로, 이번 행정·외무고등고시 제1시험을 당초 예정된 2월 11일(목)에서 2월 6일(토)로 조정하는 등 시험일정을 변경하였다.

이러한 조치는 채용시험의 일요일 또는 평일 실시에 대한 수험생의 불만을 고려하여 일요일이나 평일에 예정되었던 7개 시험을 토요일과 평일로 조정하였다.

‘10년부터 고등고시 제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7·9급 필기시험의 시험시간이 늘어난다.

시험시간이 부족하다는 수험생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고 단순 암기보다는 종합적인 사고력 측정을 위한 사례형 문제가 증가하는 최근의 출제 경향을 감안하여, 고등고시에서는 PSAT의 영역별 시험시간이 각각 10분씩 늘어날 예정이며, 7급은 현행 120분에서 140분으로, 9급은 85분에서 100분으로 시험시간이 확대된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수험생의 편의증진을 위하여 채용시험 단계에서 제출하던 서류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공무원임용시험령을 개정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0년도부터 고등고시 및 7·9급 공채시험의 필기시험 합격자가 제출하던 주민등록표 초본 및 국가기술자격증, 취업지원대상자 증명서 등 3종의 서류가 면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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