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금호그룹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포괄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은 대우건설 매각이 무산됨에 따른 시장 우려 증대와 그룹 전반으로 파급되는 유동성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전략본부 사장이 고개를 숙였다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PBO 손실우려, 계열사 영업실적 부진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어 지난 6월 1일 계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 하였다. 그러나, 국제적인 금융위기로 야기된 경기부진으로 자구계획 대상 물건의 매각이 지연되었고, 대우건설 매각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그룹전체의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유동성 압박도 가중 되었다.

이에 금호그룹의 당면 과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서 계열회사 중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를 대상으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를 추진하고, 회사의 자구노력과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을 통해 정상화시키기로 하였다.

한편, 금호석유화학 및 아시아나항공은 철저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금호그룹과 채권금융기관간 추가적인 협의를 통하여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시장매각에 실패한 대우건설은 주요 계열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확정될 경우 금호그룹의 신속·원활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산은 PEF에서 인수하기로 하였으며, 금호그룹 계열주, 계열회사와 특수관계자는 경영책임 이행을 위하여 보유 주식 등에 대하여 채권단앞 담보제공 및 처분을 위임하기로 하였다.

금호그룹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금호산업, 금호타이어의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 절차에 의한 정상화 추진할 것이며,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은 철저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채권단 협의를 통하여 자체 경영정상화 추진과채권금융기관(대우건설 FI 포함)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출자 전환 등 채무재조정 등 금호그룹 계열주 및 특수관계자의 보유주식 및 자산의 채권단앞 담보제공 및 처분위임을 통한 책임 이행 계열사의 경영정상화방안이 확정될 경우 산업은행 PEF가 대우건설 주식 50%+1주 인수 추진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PEF를 설립하여 금호생명보험 인수 추진한다.

이번에 발표된 경영정상화 방안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PBO 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금호산업은 물론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도 재무구조 및 유동성이 개선되어 경영정상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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