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지난 10월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외해 수중가두리에 이식한 참다랑어가 아주 양호하게 적응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참다랑어 외해 수중가두리 양식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세계 최초 양식시험을 추진한 결과, 참다랑어가 바닷속 20~30m 수중가두리 안에서 높은 활동성과 선명한 체색으로 자연산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 하였다.

제주는 우리나라에서 태풍에 가장 노출된 지역으로 외해 가두리 양식은 특수한 시설이 필요로 할 만큼 어려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참다랑어 수중가두리 양식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외해 양식 가능성에 대해 제시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참다랑어 생존율은 99%를 보이고 있으며, 성장 속도도 양호해 입식 당시 1.5㎏ 이었던 치어가 현재 3㎏ 내외까지 성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참다랑어가 외해 수중가두리의 기둥(Spar) 주변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는 원양에서의 어류유집장치(FAD) 역할과 같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제주수산연구소 담당자는 “참다랑어가 외해 수중가두리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므로써 앞으로 참다랑어 산업발전에 큰 변화와 수산물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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