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 정상 선호도에서 미 오바마 대통령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6자회담 참여국 정상들의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66.2%의 선호도를 기록, 작년 7월 당시 부시 대통령의 선호도 15.5%와 비교하면 50%p 이상의 큰 격차를 나타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한 오바마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기대가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8.0%)이 2위를 기록했고, 북한 김정일 위원장(3.3%), 일본 아소다로 총리(1.5%), 러시아 드미트리 대통령(1.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특히 전남/광주(75.7%)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북(74.7%). 서울(70.0%), 부산/경남(69.9%)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성(64.5%)보다는 남성(68%)층에서, 그리고 연령별로는 30대(69.7%)에서 가장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후진타오 주석은 20대(1.4%)와 30대(5.8%)에서는 선호도가 높지 않은 반면, 40대(14.1%)와 50대 이상(9.2%) 고연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그밖에 지지정당별로는 자유선진당 지지층의 오바마 선호도가 76.6%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74.5%), 민주노동당(71.4%) 순이었고,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66.8%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월 2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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