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공민배, 무소속 권영길 경남지사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26일 공 후보의 사퇴로 권 후보 단일화로 결론났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공 후보가 야권승리를 위해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권 후보를 단일후보로 지원키로 했다"며 "대선 승리와 도지사 승리라는 대의에 헌신한 공 후보의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야권분열을 극복하고 승리의 디딤돌을 놓기 위한 민주당 차원의 자기성찰이 있었다"며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양보로 대선에서 야권 단일화를 이룬 민주당이 경남도지사 선거 양보를 결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 후보 측은 지난 23일 밤 TV방송 토크 프로그램에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권 후보만 참여한 것을 문제삼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무효를 선언함으로써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결국 두 후보 측은 이날 새벽 23~24일 실시된 여론조사 60%, 이날 진행한 여론조사 4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후보를 단일화하는 극적인 합의를 도출했지만 공 후보가 후보직을 전격 사퇴함으로써 갈등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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