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 경기 13.5㎝, 인천 15.2㎝ 적설량 기록…눈 그치면 강추위 예상

   
▲ 중부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새해 출근 첫날인 4일 아침,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아파트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주민들이 출근을 서두르고 있다. ⓒ 뉴시스
새해 첫 출근길부터 서해상에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밤사이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렸다.

현재 서울·경기, 인천, 충청도 북부, 강원도 남서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서울 12㎝, 경기 수원 13.5㎝의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겠고, 현재 내려진 대설예비특보 외에도 대설특보 구역이 점차 확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에 내린 눈은 비교적 무거운 습설의 형태로 내리고 있어 비닐하우스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의 중심은 충청남부를 지나면서 저기압 이동 경로의 북쪽에 위치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눈은 오늘(4일) 밤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이동한 후, 서울·경기도부터 눈이 그치겠으나, 동해안 지방은 동풍이 강화되고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내일(5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늘 밤부터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서해상에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으로 충남서해안과 전라남부도서해안 및 제주도에는 7일까지 눈이 자주 내리고,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행히 오늘은 저기압이 지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내려가진 않겠으나, 저기압이 통과한 후에는 기온이 크게 하강하여 당분간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바람도 비교적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저녁 7시부터 4일 오전 8시까지의 신적설량을 살펴보면, 인천 15.2㎝, 백령도 8.2㎝, 이천 10.5㎝, 충주 5.9㎝, 천안 5.0㎝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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