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의 선거운동을 마치고 또다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한 12월 3일 월요일, 문재인 후보의 일정은 ‘희망’과 ‘소통’에 초점이 맞춰졌다.



문재인 후보는 오전 10시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도전과 희망 포럼’에 참석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희망에 대해  문재인의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오후 6시에 서울 유권자들과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토크 콘서트 “춥다! ‘문’ 열어!”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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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문재인 후보는 ‘중소기업 도전과 희망포럼’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위한 10대 대책을 발표했다.



문재인 후보는 발언을 통해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심장이고 맥박이다. 심장이 뛰고, 맥박이 힘차게 살아있어야 우리 경제의 활력이 생긴다.



또, 자영업이 살아나지 않으면 민생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직 취임과 동시에, 어려운 경제사정과 회사경영 과정에서의 부도 등으로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어려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들에게 경제적 재기의 기회를 주는 조치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위한 중요한 다섯 가지 정책들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이사, 지역회장단,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자랑스러운 중소기업협의회, 중견기업특위, 소상공인단체, 벤처기업위원회, 여성기업위원회 등 약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백재현 중기특위위원장, 강기정 동행 2본부장, 강창일, 오영식, 노영민, 장병완 의원, 이재한 중기특위 부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오후 6시에 열린 “춥다! ‘문’ 열어!” 토크 콘서트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토크 콘서트형 선거유세였다. 문재인 후보가 지향하는 선거유세는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얘기를 전달하는 방식의 선거유세가 아닌, 유권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유세이다.

토크 콘서트형 선거유세는 문재인 후보가 지향하는 선거유세의 기조와 가장 잘 부합하는 형태의 선거유세이자, 정치 유세의 개념을 전환하는 새로운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탁현민 교수와 문성근 전최고위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문재인 후보는 오후 6시 30분경부터 함께 했다.



이 콘서트에 함께 한 출연진도 매우 다채롭다. 배우 김여진 씨를 비롯해 ‘나는 딴따라다’팀이 찬조연설이 이어졌고, 조국 교수와 유시민 전 진보정의당 선대위원장도 찬조연설자로서 참여했다.



특히,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고, 12월 2일 문재인 후보와 함께 ‘정권교체와 새정치 실현 공동선언’을 발표한 심상정 전 후보도 문재인 후보에 앞 서 연단에 올랐다.



문재인 후보는 6시 40분 경 무대에 올라, 조국, 안도현, 김형석, 김여진, 유시민 등 게스트들과 자유로운 형식의 토크를 나누었다.

준비된 프로그램 가운데는 객석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코너도 있었고, 소설가 이외수 선생과 영상 연결 토크를 하는 코너도 있었다.



또한, 문재인 후보의 영원한 짝꿍, 김정숙 씨가 문재인 후보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유권자들과 호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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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 씨는 이날 서울 유세에 집중하였다. 오전 12시부터는 강남역에서 인사를 겸한 유세를 벌였고, 오후 3시부터는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저녁시간에는 문재인 후보와 함께 “춥다! ‘문’ 열어!”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우상호 공보단장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는 공식 대통령선거 운동이 시작된 두 번째 주로써 상당히 중요한 주간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주가 승부처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 공보단장은 “지난 주는 여권의 총공세와 보수세력의 총결집으로 일시적이나마 박근혜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졌다”고 논평하고, “저쪽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세로 인해서 우리 후보의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1~2%빠진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 공보단장은 “이번 주는 범야권이 결집해서 다시 반격을 가하는 주간이라는 예고를 드린다”며 “이번 주는 야권 주요인사들의 연대와 협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주간이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 공보단장은 “국민들은 ‘문재인·안철수·심상정 연대’냐 ‘박근혜·이회창·이인제 연대’냐, 이둘 중에 하나의 흐름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누가보아도 ‘문재인·안철수·심상정 연대’는 민생과 진보, 중도연합이고, 미래로 가는 인물 군으로 볼 수 있고 ‘박근혜·이회창·이인제 연대’는 대통령선거에서 수차례 실패한, 오로지 권력지향적인 과거형 인사들의 연대”라고 규정하였다.



우 공보단장은 “따라서 국민들의 선택이 어디로 갈 것인가는 분명하다고 자신한다. 오늘 저녁집회를 계기로 시민사회의 대표적 인사들도 다시 전면에 나서기로 했다”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길 바란다. 이제 양진영의 본격적인 대결이 이번 주부터 가시화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우 공보단장은 “저희는 이번 주 총결집을 통해 주말을 거치면서 역전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금부터 열흘 총결집, 총공세를 통한 역전의 발판을 만드는 기간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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