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의 중재안으로 통과된 노동관계법 처리 과정은 한국 정치에 있어 어두운 터널 끝에 희망을 보여준 사례"라고 호평했다.

그는 "최선이 아니라 차선을 추구하며 동시에 최악을 예방하는 게 정치의 기본적 책임"이라며 "민주당에서 책임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함에 따라 기본 노동법을 그대로 적용해야 하는 무책임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추 위원장이 중재안을 제안·의결한 것은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추 위원장은 외롭고 힘들었겠지만 당리당략과 개인 이미지관리라는 무기력함에 젖어있는 의원들에게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이런 희망 속에 동료 의원들이 금년 한 해 책임있게 일해 나간다면 호랑이해에 대한민국 국운이 융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난 연말 새해 예산안과 노동관계법을 처리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면서 "국회가 품격있게 처리하지 못한다는 비판은 받았지만 우리 당 의원들이 단합해 의연하게 대처한 것은 분명 평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