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는 부산시민들이 만들어 준 국회의원, 부산시민 여러분들이 거두어들여 주시겠는가. 부산시민들께서 더 큰 일을 맡겨주시겠는가라는 말문으로 부산지역 유세에 들어 갔다.
    

문 후보는 유세에서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염원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하나가 됐다.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열망하는 모든 세력이 국민연대로 뭉쳤다. 저와 안철수 전 후보도 하나로 힘을 합쳤다. 함께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 꼭 해내고 새로운 정치를 위해 대선 후에도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이제 아름다운 단일화, 완성된 것 맞는가. 부산에서도 문재인 캠프와 안철수 캠프, 진보정의당이 모두 합쳐서 공동선대위를 구성했다는 말을 들었다. 감사하다.
   
이제 저는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니라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향한 국민연대의 국민후보다. 여러분도 함께 동참해주시겠는가.
   
이제 이번 대선의 구도가 더 분명해졌다. 이번 대선은 민생을 우선하는 국민연대와 민생을 파탄 낼 특권연대인 새누리당과 재벌, 검찰 특권연대의 대결이다.
   
안철수, 심상정이 함께 하는 새 정치와 박근혜, 이회창, 이인제가 함께 하는 낡은 정치의 대결이다. 미래세력과 과거세력 간의 대결이다. 1%의 재벌과 특권층을 대변하는 세력과 99%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하는 세력 간의 대결이다.
   
여러분 누구를 선택하시겠는가. 저 문재인, 맞나. 저를 이곳 부산에서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주시겠는가.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은 저의 삶이고 인생이다. 부산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인권변호사 30년을 부산에서 했다. 지금도 저희 집이 사상에 있고 영도에 어머니가 계시다. 부산은 저의 자랑이고 자부심의 원천이다.
   
부마민주항쟁으로 유신독재를 끝낸 곳이 바로 부산이다. 6월 항쟁으로 군부독재를 끝내고 민주화시대를 연 곳도 바로 우리 부산이다. 그때 저는 현직 변호사 신분으로 바로 이곳 남포동 거리, 광복동 거리를 최루탄 마시면서 부산시민들과 함께 하다가 경찰에 잡혀가기도 했다. 대통령 직선제가 되었을 때 저는 서면거리에서 부산시민들과 함께 만세를 불렀다.
   
그 감격의 순간을 40~50대 분들은 기억하시는가. 그런데 제가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부산이 정치적으로는 슬픈 곳이 됐다. 3당 합당 이후 군부독재 잔재세력, 지역주의 정치세력과 함께 하면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곳이 됐다.
   
부산시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치발전을 이끌어왔던 우리 부산의 자부심을 되찾아야 한다. 부산이 정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저 문재인과 안철수가 부산을 새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고 있지 않은가.
   
이제 부산의 선택, 부산의 역사적 결단이 남았다. 부산이 결심하면 정권이 바뀌고 새로운 정치가 시작된다. 부산시민이 일어서면 새 역사가 만들어진다.
   
지금 대한민국의 눈이 우리 부산을 향하고 있다. 온 국민이 간절한 마음으로 부산을 지켜보고 있다. 정권교체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국민후보 문재인과 함께 해 달라. 새 정치의 중심이 되어 달라.
   
이번 대선은 새누리당 정권 5년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선거다. 잘했으면 계속 하게 해주고 못했으면 바꿔야 한다.
   
여러분, 새누리당 정권 5년이 어떠했는가. 좋아졌는가. 사는 게 나아졌는가. 새누리당 정부의 지난 5년 악몽의 세월이었던 것이 맞는가.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이 무너졌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꿔야 한다. 박근혜 후보가 되는 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교대다. 저 문재인이 되어야 정권교체다.
   
여러분,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다’고 남 이야기하듯 말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명박 정부의 민생실패에 박근혜 후보는 책임이 없는가.
   
부자감세 5년 간 100조 원, 4대강 사업 22조 원. 모두 박근혜 후보가 이끈 새누리당이 법안,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한 것 아닌가. 이명박 새누리당 정부의 바깥주인이 이명박 대통령이었다면 안주인은 박근혜 후보가 아니겠는가.
   
요즘은 안주인이 더 힘이 세지 않는가. 동남권 신공항도 무산시키지 않았는가. 이제 와서 이명박 정부와 관계가 없는 것처럼 하는 것은 5년간의 무능과 실정을 책임지지 않으려는 위장이혼 아닌가.
   
지금도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해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살리자는 유통산업발전법을 누가 반대하고 있는가.  최저임금 인상, 누가 반대하고 있는가. 결국은 박 후보가 반대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러면서 경제민주화를 말할 수 있는가.
   
경제민주화의 상징인 것처럼 자랑하던 김종인 전 수석,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이용만 하고 버린 것 아닌가. 국민들을 속인 것 아닌가. 결론적으로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짝퉁 경제민주화, 가짜 경제민주화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동의하시는가.
   
여러분, 새누리당 정부 5년 간 부자감세를 해 준 돈이 100조 원 정도 된다. 그 100조 원이 얼마 쯤 되는 돈인지 실감이 나는가. 100조 원쯤 되니까 실감이 안 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5000만 명에게 그 돈을 똑같이 나눠준다고 생각해 보자. 한 사람 앞에 얼마씩 돌아가나. 한 사람한테 무려 200만 원이다. 놀랍죠? 여기계신 분들 한 분 한 분 200만원씩 받을 수 있는 돈이다. 굉장하지 않은가.
   
아무 일 시키지 않고 임금으로 그 돈을 그냥 임금으로 지급한다고 해도 연봉 2000만 원 일자리 오백만개 만들 수 있다. 그 정도면 일자리 문제 다 해결 할 수 있지 않은가.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20년 이상 할 수 있는 돈이다. 그러면서 돈이 없어서 반값등록금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여러분, 새누리당 정부 5년 간 발생한 재정적자가 얼마인지 아는가. 110조 원 정도 된다. 부자감세 금액과 비슷하다. 부자 감세로 세금 깎아준 만큼 재정 적자가 발생했다.
   
그 돈 누가 갚아야 하는가. 국민들이 세금으로 갚아야 한다. 중산층, 서민들이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가 못 갚으면 젊은 세대, 미래 세대가 갚아야 한다. 나쁜 정부, 나쁜 정책 맞는가?
   
저는 그 이유만으로도 이명박 정부는 심판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는가?
   
부산시민 여러분, 대통령이 서민의 편에 서야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 저는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 속에서 자랐다. 어머니와 함께 연탄배달 리어카를 끌기도 했다.
   
변호사가 되어서도 힘없는 서민과 노동자들을 위해 일하는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평생 서민으로 살아왔고 서민의 아픔과 함께 했다. 제가 서민들이 기댈 언덕이 되고 버팀목이 되겠다. 여러분께서 바라시는 대통령이 맞는가.
   
제가 만들고 싶은 새로운 시대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다. 약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어려운 사람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건네는 세상이다.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 나라, 국민들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대통령,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제가 출마선언 할 때 출마선언문에 꼭 담아 달라고 보내주신 바람이고 소망이다. 여러분이 바라는 나라가 맞는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상이 맞는가.
   
제가 그런 시대와 세상 만드는데 함께해 주시겠나.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 민생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
   
여러분 저와 함께 그런 나라 만들어 보시겠는가. 고맙다.
   
부산시민 여러분, 지금 부산경제가 형편없죠? 청년실업률이 가장 높은 도시. 고령화률이 전국 최고인 도시. 맞는가. 사람들이 떠나가는 도시가 됐다.
    

예전에는 4백만 부산시민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340만 명 선으로 뚝 떨어졌다. 예전에는 대한민국의 제2수도라고 했는데, 지금도 제2의 도시가 맞는가. 무너지지 않았는가.
   
새누리당 일당 독점 20년이 만든 초라한 성적표가 아닌가.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야 부산이 살아나지 않겠나.
   
저는 부산을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만들어 부산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동북아물류중심추진지원법을 제정해서 부산을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만들겠다.
   
가덕도 신항만을 동북아 비즈니스 관문으로 육성하겠다.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 문제도 가덕도 신항만과 연계해 물류체계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으로 결정될 것이다.
   
부산을 명실상부한 국제해안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선박해양 투자은행을 설립하겠다. 제가 추진하는 남북경제연합으로 철도가 북한을 넘어 대륙으로 연결되면 부산은 육해공 아우르는 세계적인 물류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여러분 가슴이 뛰지 않는가? 부산 발전 제게 맡겨 주시겠는가. 제가 우리 부산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게 해주시겠는가.
   
부산 시민들이 저를 민주통합당 후보로 만들어주셨으니 이제 대통령까지 책임져주셔야 하지 않겠나. 그렇게 해주시겠나. 제 승리는 국민의 승리이고, 위대한 부산시민의 승리다. 맞는가.
   
저는 정말 간절하다.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과 새 정치로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함이 있다.
   
여러분도 그런 절박함, 간절함 가지고 계신가. 저는 그 간절함이야 말로 우리가 이길 수 유일한 무기라고 생각한다. 그런 간절함이 우리에게 있기에 잔뜩 기울어진 축구경기장,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공을 차는 것 같은 불공정한 시합에서도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여러분, 그렇지 않은가.
   
여러분 그 간절함으로 다함께 투표해 주시겠는가. 가족, 친구, 아는 사람, 모두 이끌고 투표장으로 가주시겠는가. 한 사람이라도 더 투표 할 수 있도록, 더 투표를 하도록, 더 투표장에 가도록 여러분들께서 함께 해주시겠는가.
   
제가 대통령이 되면 만들려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이다.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여러분 같이 한 번 따라해 보시겠는가. 기회는 평등할 것이다.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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