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가 이번주 8% 떨어졌다.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보다 23% 하락한 것이다.

그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한주간 1.1% 하락한 2977.89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0.7% 오른 1만3120.78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애플 주가는 7일(현지시각) 7.9% 하락한 주당 538.42달러에서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9월 19일(702.1달러)에 비해 23% 떨어진 것이다.

애플의 주가가 연초 대비 30% 이상 올라있는데다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부정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

애널리스트들은 그외에도 주가 하락의 추가 잠재 요인을 찾고 있다. 재정절벽 합의를 앞두고 애플이 특별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점도 주가 하락의 잠재 요인으로 작용했다.

BGC파트너스의 콜린 길리스는 “애플 주식 보유자들은 내년 전에 특별 배당이 실시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애플을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비교하며 “애플은 위탁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 높은 수익을 냈지만 일부 공급업체에 대한 통제권이 약화한 반면 삼성은 자체 생산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IHS의 토니 내쉬 팀장은 “애플은 점점 혁신이라는 가치와 멀어지고 있다”며 “모바일 리더로서 혁신을 이어가기보단 (득도 실도 없는) 제로섬 시장에서 방어하는 데만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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