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인 은하3호를 쏘아올렸다.

정부 관계자는 “오전 9시51분께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이 발사됐다”며 “발사 직후 서해상에 배치된 이지스함 레이더가 탐지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당초 10일에서 22일 사이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 북한의 계획대로라면 은하 3호의 1단 로켓은 전북 부안군 서쪽 앞바다 140km, 2단 로켓은 필리핀 동쪽 136km 공해상에 떨어지게 된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서해와 제주도 남방 해상에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율곡이이함 등 이지스함 3척을 배치했다. 이지스함에 탑재된 첨단레이더(SPY-1)은 탐지거리가 100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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