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 김흥국(53)이 신곡 ‘호랑나비2’를 발표한다.

김흥국은 오는 12월 23일 저녁 6시 블루스퀘어(서울 용산구 한남동 727-56)에서 열리는 생애 첫 ‘연말 밥쇼’에서 ‘호랑나비2’의 첫 선을 보인다.

1989년 첫 발표된 ‘호랑나비’는 오늘날 김흥국을 만들어낸 상징적인 노래로 24년만인 2013년 새해 3월에 정식 발표될 예정인데, 시험적으로 ‘밥쇼’무대에 올리는 것.

‘호랑나비2’는 기존 ‘호랑나비’의 노랫말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개사하고 ‘강남스타일’의 추임새를 가미하는등 클럽버전 리듬으로 리메이크한다.

안무는 김흥국 특유의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는 코믹 댄스에 한국적인 막춤, 다이아몬드 스탭등 미래지향적 나비 댄스를 새로 개발한다.

김흥국은 “1부 순서는 김흥국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쇼가 될 것이다. 그리고 2부 순서는 김흥국을 사랑하는 팬과 가족들이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는 신바람 한마당을 연출할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김흥국은 이날 자신이 데뷔한 86년부터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이 무려 19장이 넘는다면서 이 가운데 가장 즐겨 부르는 <59년 왕십리> <새침떼기> <내가 지켜줄게> <사나이 가는길>등 20곡 이상 최대 30곡까지 완창에 도전하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김흥국은 또 <최근 별세한 절친 선배가수 고 최헌의 <가을비 우산속> <오동잎>등을 노래하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달래기로 했다.

김흥국은 “살다보니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있을 때 최대한 서로 사랑하고 정을 나누자는 생각에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흥국 밥쇼’의 수익금은 ‘김흥국 장학재단’에 기증될 예정이다.

김흥국이 이사장으로 있는 ‘김흥국 장학재단’은 지난 2000년 설립돼 매년 10명씩 어렵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범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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