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9일 대선캠프 기자실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 국민투표 호소를 위한 정세균 상임고문과 상임본부부장단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세균 상임고문

국민 여러분, 오늘은 18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이다. 여러분의 신성한 투표권을 꼭 행사해 달라.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 정권의 무능과 부정, 비리를 심판하는 선거다. 여러분의 신성한 한 표가 정권을 연장할 것인지, 정권을 교체할 것인지 결정하는 날이다.

국정원, 경찰, 검찰, 선관위, 정부 각 부처까지 나선 사상 유례없는 관권선거가 자행됐다. 국민의 신성한 한 표로 꼭 심판해주기를 부탁드린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꼭 필요하다.

오늘은 투표일이기도 하지만 윤봉길 의사 순국 80주기가 되는 매우 의미 있는 날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건설됐다. 항일운동에 선봉에 섰던 애국열사, 전쟁터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군인과 경찰,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자신을 내던진 수많은 민주열사, 노동자, 농민, 기업인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했던 분들을 위해서라도 우리의 신성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할 의무가 있다. 투표는 권리이자 의무이기 때문이다. 좋은 정치는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란다. 나쁜 정치는 국민의 외면과 무관심 속에서 자란다. 정치에 무관심하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좋은 정치는 국민의 삶을 바꾸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줄 수 있다.

대통령을 뽑는 일은 국가의 운명과 국격을 결정하는 일이다. 국가의 운명은 한 개인의 운명뿐만 아니라 한 가정, 후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대통령 선거는 정말 중요한 선거이고 국민 모두가 참여해서 여러분의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여러분의 참여가 뒷받침된다면 정치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이인영 상임본부장

오늘 아침 투표장을 다녀왔다. 많은 분들이 투표하고 있어서 참 행복했다. 투표가 겨울을 이기고 봄을 앞당길 것이다. 투표가 추운 날씨를 이기고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한 사회로 만들어 줄 것이란 희망을 품었다.

돌아가신 김근태 의장님이 ‘2012년을 점령하라’는 유지를 남겼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권력을 만들고 또 그렇게 만들어진 권력이 우리 사회 방향을 결정한다. 최선을 다해서 투표에 참여하라.”

오늘은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이 역사 앞에 조국 앞에 진실한 사람이 되는 날이다. 젊은이들이, 어르신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투표장에 나와서 새로운 역사,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이 일에 함께 동참하고 기뻐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국민 모두가 축제의 한 마당의 주인이 되는 새로운 날이다. 많은 분들이 축제에 함께 해 달라.

홍영표 종합상황실장

현재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끝까지 많은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방식의 투표참여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또 많은 국민들이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가 높다. 어제도 전국적으로 선관위 교육 등을 통해 투개표에 대한 차질 없는 대책을 세웠다. 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부정선거에 대해서 철저히 감시하고 대책을 세워나가겠다.

정세균 상임고문

혹한에도 투표율이 지난번보다 높은 것 같다. 낮 시간에 온도가 올라가면 투표율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성향의 투표자들은 점심 후에 많이 가시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투표율이 70% 넘기지 않겠느냐고 한다. 70%를 훨씬 넘겨서 민주당이 꼭 승리하는 18대 대선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이 투개표 부정에 대해서 저에게 많이 연락을 해온다. 과거에 없던 일인데 아마도 관권이 동원된 선거였기 때문인 것 같다. 국정원을 필두로 경찰, 검찰, 선관위, 각 부의 장관까지 나서서 우리 후보의 공약이나 정책에 대해서 비판하고 나섰다.

오늘 그때를 떠올렸다. 17대 대선 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재임하고 계시면서 4대강 사업에 대해서 비판했던 적이 있다. 거기에 대해 선관위가 자제요청을 했다. 그러면서 선거 개입 또는 선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서 공식적으로 선관위가 자제요청을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 각 부처에서 나서서 문제제기를 해도 어느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권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 이 정권이다.

정권이 왜 이렇게 나서는가. 그것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후보가 한 몸이다. 그래서 이명박근혜 정권이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국민 모두는 87년 민주화 이후의 최대의 관권선거가 자행된 이번 선거에 대해서 신성한 투표권으로 심판할 것이고, 국민 여러분께서는 선거 이후에라도 모든 불법 부정에 대해서 철저하게 진위를 가리고 거기에 대해서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는 판단을 할 것이다.

오늘은 선거에만 열중하고 투개표 부정이 절대 일어나지 않고 대선이 끝난 후에도 승패에 관계없이 국민모두가 승복하는 18대 선거가 되도록 미리 미리 부정과 문제점을 방지하려는 노력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 투개표가 종료 될 때까지 만전을 기하겠다.

▲    사진은 문재인 후보의 동인천 유세 후 유권자의 환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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