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상승세, 수도권…하락세

▲ 경북 경산의 아파트값이 작년 말 3.3㎡당 평균 356만원에서 현재 399만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북 경산시로 조사됐다.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경기 과천으로 정부종합청사 이전과 재건축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난 1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경북 경산시가 14.3% 상승해 집값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울산 동구와 충남 천안 동남구·서북구, 충남 아산, 경북 구미 등이 평균 10% 이상 올랐다.

반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상승률 10위권안에 포함되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이 수도권을 앞질렀다.

경북 경산은 대학생 수만 8만명이 넘고 각종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체도 1600여개에 달하고 있다.

올해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대부분 기업과 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일자리가 많고, 근로자들의 배후 주택 수요가 탄탄하다. 외부로부터 인구 유입도 늘어나는 곳들이다.

특히 경산시 아파트값은 작년 말 3.3㎡당 평균 356만원에서 현재 399만원으로 올랐다. 진량읍 우림필유(111㎡)는 연초 1억4000만~1억5000만원에서 현재 2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지역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며 “경기 과천은 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행정도시의 역할을 상실했고 대규모 재건축 사업마저 지지부진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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