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현충원 방문·주변 4강국의 우호 협력 관계 모색


▲ 콘스탄틴 브노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와 박근혜 당선인이 지난 20일 열린 비공개 면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은 지난 20일 현충원을 방문하고, 외교 행보에 나서는 등 첫 날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20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친인 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참배하고 이승만,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이어 여의도 영등포 당사에서 첫 기자회견을 갖고 화해와 대탕평, 국민대통합, 상생과 공생, 튼튼한 안보와 신뢰외교의 국정운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과거 반세기 동안 극한 분열과 갈등을 비었던 역사의 고리를 화해와 대탕평책으로 끊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지역, 성별, 세대의 사람을 골고루 등용해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을 최대한 올려 국민 한분 한분의 행복과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비전을 가지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신 문재인 후보님과 지지자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기자회견 전 여의도 당사 6층 제1회의실에서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예방한 성 김 주한 미국대사,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콘스탄틴 브노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와 각각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과 각국의 대사는 이 면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동북아 안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과 주변 4강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시키겠다는 방침을 재환기 시켰다.

한편 박근혜 당선인은 21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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