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희태 전 대표가 당화만서성을 우리 모두 되뇌이면서 올 한해 시작해야한다. 화합하면 사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참 평범한 경구를 우리가 되뇌이면서 금년한해 보내야겠다. 화합은 어느 특정 몇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우리 모든 당원 모두가 앞장서서 해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이 6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및 6.2 지방선거 등 산적한 난제들을 앞두고 당내 화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당 대표를 지낸 박희태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 앞에 국가적 대사가 바로 다가오고 있고 6월에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면서 "이러한 때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은 화합"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당이 화합하면 우리가 못할 일이 있겠나. 그야말로 당화만사성(黨和萬事成)이다"라며 "화합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평범한 경구를 우리 모두 되새기면서 금년 한 해를 보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윤성 국회부의장도 "앞으로 여러가지 넘어야 할 산, 파도가 밀려오고 있는 것 같다. 예산부수법안이나 세종시 수정안 발표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만만치가 않다"며 "하나로 가지 않고는 앞으로 밀려오는 공격에 대응할 힘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부의장은 "이렇게 어려운 2010년 정치의 전망에 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과 국회와 정부가 삼위일체가 되는 하나의 TF팀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 부의장은 "예를들어 저쪽에서 '악법'하면 우리가 뒤늦게 '약법'해도 소용없고, 저쪽이 '부자법'하면 우리가 '서민법'해도 하나도 소용이 없다"면서 "2010년부터는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모든 여론 선점에서 리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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