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로지’ 역으로 뛰어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무대를 사로잡던 이경미가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베버부인 역으로 캐스팅 됐다.

이경미는 79년 극단 ‘가교’의 연극 ‘만리장성’에 처음 출연한 이래 무대에서 평생을 보낸 정통배우이다. ‘오이디푸스’ ‘줄리어스 시저’ 등 정통극부터 ‘아가씨와 건달들’ ‘캬바레’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레미제라블’ ‘그리스’ 등 대형 뮤지컬 무대를 장악 한 배우이기도 하다.

뮤지컬뿐만 아니라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전편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유미 엄마’역으로 출연했던 이경미는 TV와 스크린, 무대를 넘나들며 연기력과 가창력을 갖춘 실력파 배우이다.

이경미 씨가 맡은 베버부인 역은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정선아 역)의 엄마로 돈에 대한 욕심이 많고 누군가를 이용해 생활을 이어가는 등 스스럼 없이 남의 돈을 갈취하는 캐릭터이다. 베버 가족으로 인해 순수했던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는 어둠의 길로 빠지게 된다.

뮤지컬 모차르트의 유희성 연출은 “이경미 씨는 캐릭터 분석이나 연기력 등에 있어 뮤지컬 모차르트에 힘을 실어 줄 최고의 배우이며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노련미 있는 배우라고 판단하여 캐스팅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지난 12월부터 연습에 합류하였고 무대에서 더욱 빛날 감초 연기가 기대되는 배우”라고 말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지난 4일 마지막 티켓 오픈과 함께 김준수가 출연하는 총 15회 차에 해당하는 세종문화회관의 4만5천석이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며 2010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태경, 박건형, 박은태, 김준수가 ‘볼프강 모차르트’ 역으로 출연하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 서범석, 민영기, 윤형렬, 배해선, 정선아, 신영숙 등이 출연과 함께 무서운 티켓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월 20일부터 2월 21일까지 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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