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는 1월 12일부터 1월 25일까지 12박 14일간의 일정으로 모로코, 튀니지, 그리스 등 3개국 의회의 초청을 받아 이들 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공보실에서 전해왔다.

이번 방문은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지역의 주요 거점국가이면서도 우리나라와는 평소 교류가 적었던 이들 나라에서는 국회의장의 방문을 오랫동안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세계 1위의 해운대국으로서 조선대국인 우리나라 제1위의 선박수출 대상국이기도 하다. 6.25 참전국인 그리스를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튀니지는 1977년 정일권 국회의장 이래 33년 만에 이뤄지는 의회 정상간의 만남이다.

김 의장의 이번 방문은 평소 교류가 적었던 이들 지중해 연안 국가와의 의회정상 외교를 통해 상호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양국간 경제-문화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의회정상 외교를 통해 중동, 아프리카, 유럽 3대륙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로의 진출기반을 확보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김 의장은 이들 국가로부터 우리나라의 2013-14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 등 주요 국제사안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마련을 위해 IT, 해운, 조선, 관광 등 제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의장의 순방에는 한나라당 고흥길, 허원재, 이은재 의원, 민주당 안규백 의원, 김현주 정책수석비서관, 허용범 국회대변인 등이 수행한다.

김 의장이 순방국에서 만날 주요인사로는 모로코, 모하메드 6세 국왕, 무스타파 만수리 하원의장, 모하메트 셰이크 비아딜라 상원의장, 압바스 엘 파시 총리, 따이에브 파시-피흐리 외교부장관

튀니지,지네 엘 아비딘 벤 알리 대통령, 푸에드 메바자 하원의장, 압달라 칼렐 상원의장, 압델와합 압달라 외교부장관

그리스,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 죠지 파판드레우 총리겸 외교장관, 필리포스 페찰니코스 국회의장과 회담을 가질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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