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월세 오름세가 3개월 만에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작년 월세는 2011년보다 0.5%가량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12월 전국 월세가격이 전월대비 보합(변동률 0%)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감정원은 “겨울이 계절적으로 비수기라 거래가 없었고 신규 월세 물량 공급이 지속되면서 수요와 공급이 안정돼 3개월간 이어진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 한국감정원 제공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월과 변동이 없었던 반면 지방 광역시는 0.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등의 신규공급이 꾸준히 계속되고 있고 수요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경기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역세권 주변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인천은 영종 하늘도시의 입주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 한국감정원 제공
지방광역시에서는 대구(0.5%)와 광주(0.3%)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대구는 수성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월세수요가 이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광주는 U대회 지원시설부지인 염주주공 아파트 도시재생사업 가시화로 인근 지역 월세가 오름세였다. 대조적으로 부산과 대전은 각각 0.1%씩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만 0.2% 올랐고 단독주택, 연립·다세대, 오피스텔은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경기(0.5%)가, 지방광역시에서는 대구(1%)의 오름폭이 컸다.
▲ 한국감정원 제공
한편, 작년 수도권 월세가격은 2011년보다 0.5% 하락했다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감정원은 “2011년에는 전년보다 2.6% 올랐지만, 작년은 도시형 생활주택 등이 꾸준히 공급되면서 월세가 안정세였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서울의 월세는 0.8% 내렸다. 강북은 0.2% 올랐지만, 강남은 1.6% 하락했다. 인천도 0.5% 빠졌다. 경기는 0.1% 올랐다.
▲ 한국감정원 제공
유형별로는 오피스텔(-0.9%), 단독주택(-0.6%), 아파트(-0.6%)가 내렸지만 연립·다세대 주택은 0.1% 올랐다.

보다 자세한 월세가격동향은 국토해양 통계 누리(stat.mltm.go.kr)나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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