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연예·스포츠 스타들 ‘눈에 띄네’


▲ 계사년을 맞아 ‘뱀띠 인물’로 기대되고 있는 싸이, 구자열 LS그룹 회장, 기성용 선수 (왼쪽에서부터)    

















2013 계사년(癸巳年) 뱀의 해를 맞아 사회 곳곳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뱀띠 인물들의 활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뱀띠는 꿈이 크고 원대해 의욕이 강하고 솔직담백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직관력이 있고 무슨 일이든 심사숙고하는 신중한 성격이라 사회적으로 중요한 자리에 오른 사람 중에는 뱀띠가 많은 편이다.

뱀의 해를 맞아 사회·스포츠·정재계에서 활약하는 유명인 중 올해를 빛낼 ‘뱀띠 인물’에는 누가 있을지 살펴봤다.

한류 스타 대거 포진된 뱀띠 연예인

대표적인 뱀띠 스타에는 꽃미남 스타 원빈, 월드 가수 싸이, 김희선 등이 꼽히고 있다. 우선 원빈과 싸이, 김희선은 모두 1977년 동갑내기다.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가수로 등극한 싸이는 대표적인 1977년생 뱀띠 연예인으로, 올 해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전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싸이와 동갑인 배우 원빈도 뱀띠 스타로 지난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작품 활동은 없었던 만큼 향후 활동에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77년생 뱀띠 스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뱀띠에는 소지섭, 박해일, 지성, 강지환, 김현주 등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배우들과 정엽, 조성모, 김진표, 리쌍의 길 등의 가수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아이돌 스타중에서도 89년 뱀띠 스타들은 단연 눈에 띈다. 소녀시대 태연, 써니, 제시카, 티파니, 효연, 유리, 원더걸스 예은, 선예, 시크릿 전효성, 비스트 용준형, 윤두준, 장현승, 2AM 조권, 씨엔블루 정용화 등이 1989년에 태어났다.

뱀띠 스타가 대거 포함된 소녀시대는 1일 오후 5시 4집 앨범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컴백할 예정이며, 4집 앨범 작업에는 영국 팝스타 픽시 로트가 참여해 수록곡 ‘베이비 메이비(Baby Maybe)’를 작곡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인 원더걸스의 멤버 예은과 선예도 89년생 뱀띠다. 예은은 다음 달 뮤지컬 ‘삼총사’에서 여주인공 콘스탄틴 역으로 활약하며 걸그룹에서 다져진 가창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40대 뱀띠 스타는 1965년생 부활의 김태원, 김국진, 조관우, 김상중이 대표적이며, 1953년생은 태진아, 문성근 등이 있다.

뱀띠 쟁재계 인사…누가 있을까?

뱀띠의 기대주로 재계 오너급에서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꼽히고 있다. 1953년생인 구 회장은 2013년부터 사촌형인 구자홍 회장에게서 그룹 회장직을 물려받고 LS를 이끌게 되며 뚝심 있는 경영으로 LS의 성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의 CEO 중에는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이 있다. 그는 지난해 말 삼성 정기인사 때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 금융 계열사 CEO로는 6년 만에 부회장에 올랐다.

삼성전자에는 ‘7년째 세계 TV 1위’ 신화를 이어간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있다. 그는 특유의 친화력과 뚝심으로 TV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워낸 데 이어 삼성 생활가전을 2015년에 톱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그룹에서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과 김종식 LG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53년생 뱀띠다.

또 대한항공을 글로벌 톱12에 올려놓은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금호타이어의 체질 개선과 내실 경영을 위해 투입된 구원투수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도 같은 해 뱀띠 CEO다.

정치면에서 살펴보면, 제19대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뱀띠는 약 7%에 해당하는 22명이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8명, 민주통합당 13명, 통합진보당 1명이다.

연령별로는 53년생이 12명, 65년생이 9명, 77년생이 1명이다. 41년생 뱀띠로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민주당에서는 비주류 핵심인 김한길 의원이 대표적이다. 김 의원은 2013년 한 해 동안 당이 진로를 모색하는 데 비중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고 김근태 전 의원 부인인 인재근 민주당 의원도 정계 개편 과정에서 김근태계의 구심점으로 꼽힌다.

또 민주당 내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65년생 뱀띠며, 17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정동영 상임고문도 뱀띠다.

뱀처럼 빠르게…뱀띠 스포츠 선수들

2013년 한해, 한국 축구는 뱀띠선수들이 중심을 잡을 전망이다.

올해 한국 축구는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큰 산을 앞두고 있다. 8회 연속 진출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요 선수들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성 선수로부터 직접 후계자로 지목받은 김보경(24, 카디프시티)을 비롯해 기성용(24, 스완지시티), 구자철(24, 아우크스부르크) 등은 모두 뱀띠 동갑내기다. 또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로 홍역을 치렀던 박종우(24, 부산 아이파크)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대표팀의 주역으로, 기성용은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공수 패턴을 익히며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거친 환경에 적응하며 유럽 선수들과도 몸싸움을 견줄만큼 능력도 향상됐다.

또 부상으로 잠시 이탈해 있던 구자철의 합류는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전망이고, 독도 세리머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징계를 받은 박종우 선수는 6월달부터 합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뱀띠 스포츠 선수들에는 이범영(24, 부산 아이파크), 김기희(24, 알 사일리아), 정우영(24, 교토상가), 김현성(24, FC서울) 등도 런던 올림픽 동메달로 병역혜택을 얻은 선수들이 있다.

77년생 뱀띠 선수들 중에는 이영표와 김남일(36, 인천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투혼이 눈에 띈다.

이영표는 은퇴를 고민하다 밴쿠버와 1년 더 계약 연장을 했으며, 김남일은 인천과 계약이 종료되는 해로 인천이 그룹A(1~7위)에 들어가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 수영에서는 89년생 ‘마린보이’ 박태환이 있고, 골프에서는 박세리(36, KDB금융그룹)가 77년생 뱀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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