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선진국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 불확실성 상존"

   
▲ 8일 오전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뉴시스
한국은행이 8일 기준금리를 기존 2%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 경기는 세계경제 상황 호전 등으로 수출과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추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주요 선진국의 본격적인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 물가에 대해서는 석유류가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지만 폭설 영향이 더해지면서 상승률이 일시적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가격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시장은 경기개선 흐름 등을 반영해 장단기 시장금리 및 주가가 상당 폭 상승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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