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중 출구전략 여부 판가름"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오는 6월 캐나다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에 출구를 열 것인가, 아직 긴장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 방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조찬 회동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직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출구전략을 짜는 나라는 없다. 여전히 재정지출 확대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예산은 한나라당이 중심이 돼서 연말까지 (국회에서) 처리했기 때문에 정부가 집행하는 데 한결 도움이 된다"면서 "이런 점에서 예산집행을 세계 어느 나라보다 효과적으로 하면 상반기중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일각에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출구전략'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올 상반기 경제상황에 따라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작년에 한나라당이 법안과 예산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금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함께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치하했다.

또 "작년에 기업들도 노력을 많이 했고, 근로자들도 함께 해줬고, 정치권 등 각계각층에서 힘을 다 모았다"면서 "금년 한해 한나라당도 당 대표 중심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허태열, 박순자, 정의화, 송광호, 박재순 최고위원과 장광근 사무총장, 김성조 정책위의장,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 조윤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김해수 정무1비서관 등이 참석했으며, 주호영 특임장관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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