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오층석탑`선화서동왕자 석탑`마한관 등

지금 익산에 가면....
▲ 선화공주와 서동왕자 석탑     © 이영노 기자
익산시에 학생들의 교육적 가치가 될 곳이 많다.

바로 마한백제 고도 익산은 교과서 속 역사문화여행지이며 텅 빈 충만, 비어있음으로 해서 오히려 상상할 수 있는 노천 역사문화여행지이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이 겨울, 2009년 한류 대표 배우 배용준 씨도 직접 방문한 미륵사지유물전시관과 왕궁리 유적전시관이 교육적 가치가 높다.

그리고 마한관 등 익산 구석구석 역사박물관 여행을 떠나 직접 떠나보면 어떨까?







# 3탑 3금당 미륵사를 품은 미륵사지유물전시관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 이영노 기자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1997년 개관되었으며 백제 무왕의 꿈과 사랑이 담겨있는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19,0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 들어서면 한가운데 위치한 3탑 3금당 미륵사 축소 모형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가람모형은 미륵사의 1/50 축소모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980~1996년부터 17년간 미륵사지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는데, 그 발굴성과를 토대로 추정 복원한 것이다. 미륵사가 얼마나 웅장하고 예술적이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상설 전시실은 미륵사가 창건된 백제시대부터, 통일신라, 고려, 미륵사가 폐사된 조선시대까지 시대 순으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문헌실은 미륵사의 전반적인 역사와 한국의 주요 불교사를 함께 연표로 정리하고 미륵사 창건설화 및 사상과 변천과정에 관련된 문헌자료가 비치되어 있다.

유물실은 미륵사지 동원 탑지출토 백제시대 ‘금동풍탁’, 백제 ‘치미’, 통일신라 ‘금동향로’ 등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대표유물과 백제에서 통일신라,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의 미륵사에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2009년 1월 미륵사지석탑 해체 복원 중에 발견된 사리장엄은 보존처리 중이어서 지금은 복제품, 미륵사지 발굴 과정과 미륵사지석탑 출토 사리장엄에 대한 영상과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지만 1400년 전의 빛이 뿜어져 나온 현장의 감동은 살아있다.

건축문화실에는 미륵사지 출토 건축 유물인 기와류와 미륵사 창건과정과 웅장함을 알 수 있는 그림, 모형, 미륵사와 삼국의 사찰 특성 비교 패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어린이 체험실에서 미륵사지석탑 쌓기, 기와지붕 잇기, 기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어린이 수준에 맞는 미륵사지 관련된 책을 비치되어 있다. 단, 어린이 체험실 이용은 1회 20명 이하만 이용 가능함으로 단체 체험의 경우 미리 예약하여야 한다.


특히, 미륵산 아래 실제로 펼쳐진 사리장엄이 출토된 해체 복원 중인 국보 제11호 미륵사지석탑, 복원된 미륵사지 동탑, 당간지주, 동서 연못지, 너른 뜰에 사열하듯 놓여있는 수많은 돌들 등을 현장에서 직접 보며 1400년 전 백제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


백제 역사문화의 향기를 품은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관람은 무료이며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단 매년 1월 1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미륵사지유물전시관 홈페이지 (http://www.mireuksaji.org)를 참조하거나 대표전화 ☎ 063-290-6799로 문의하면 된다.


# 백제왕궁을 품은 왕궁리유적전시관 _ 1400년 전 백제왕궁으로 시간여행
왕궁리 오층석탑     ©이영노 기자
1400년 전 백제 왕실과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했을까?

왕궁리유적전시관은 20년 왕궁리유적 발굴의 역사와 1400년 전 백제왕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왕궁리유적의 남측에 2,250㎡ 규모로 건립돼 2008년에 개관되었다.

왕궁리 유적전시관    
백제 왕궁으로는 처음으로 왕궁의 외곽담장과 내부 구조가 확인된 왕궁리유적을 이해하고 왕궁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현재 ‘수부’명 인장와, ‘왕궁사’명기와, 중국청자호편, 연화문수막새, 금제품, 유리제품 등 3백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왕궁리유적전시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상설전시실은 백제의 왕궁 왕궁리유적, 왕궁리유적의 백제건물, 왕궁의 생활, 왕궁에서 사찰로의 변화, 백제 왕궁 등 5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대규모 백제공방, 정화시설을 갖춘 백제궁중화장실 축소모형이 설치되어 있어 당시 예술과 과학적인 생활을 엿볼 수 있다. 2004년 왕궁리유적에서 화장실유적 3기가 확인되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조사된 가장 오래된 화장실 유적으로 밝혀졌다.

현재 ‘변기형 토기’ 특별전이 열려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변기형 토기를 비롯해 국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왕실에서 사용한 매화틀 등 화장실과 관련된 유물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발굴조사과정에서 수습된 백제 기와를 직접 만져보면서 기와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백제 무왕대에 익산 천도 사실이 기록된 ‘관세음응험기’의 내용을 목판으로 만들어 목판찍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연간 1~2회 정도 왕궁리유적 및 익산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모아 주체별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하는데 현재는 왕궁리5층석탑의 해체보수과정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관을 나와 왕궁평성 안의 우뚝 솟은 왕궁리5층석탑과 왕이 정사를 돌본 정전건물지, 백제정원유적지, 공방지 등 노천 역사박물관을 직접 둘러보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왕궁리유적전시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휴관일은 1월 1일, 매주 월요일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wg.iksan.go.kr)를 참조하거나 전화 063-859-4631로 문의하면 된다.

# 마한의 역사와 생활을 품은 마한관
마한관    
마한관은 서동공원 내에 2008년 4월 개관되었으며 마한시대 역사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마한은 경기일부와 충청도 전라도에 위치했던 고대부족사회 국가이며 조선시대 응제시주, 동사강목 등 문헌기록에 따르면 마한의 중심지가 익산 금마로 전해지고 있다.

마한관은 지하1층, 지상1층, 연면적 1,326㎡ 규모로 전시실을 비롯해 영상실, 수장고, 체험학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마한관은 도입부와 마한문화, 마한에서 백제로의 변화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입부에서는 마한 이전의 익산문화를 소개하고 마한문화에서는 그동안 익산지역에서 조사된 10개 마한유적과 전북지역의 마한유적 조사 성과를 정리해 움집 및 부뚜막 등 마한주거지와 도자기, 토기, 생활용품, 철제농기구 등 출토된 유물을 소개한다.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토기편 퍼즐 맞추기와 발화구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마한관이 위치한 서동공원은 한반도를 꼭 닮은 금마저수지를 끼고 조성되어 있다. 서동공원 입구에서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서동과 선화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서 있는 조각상이다.

‘서동요’ 조각을 비롯한 무왕동상, 십이지신상 등 98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을 만나 볼 수 있다. 공원 내 미륵광장, 수변광장, 야외무대 등 주변에 철쭉, 왕벚나무 등 8만여 그루의 나무가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마한관 관람은 무료이며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단 매년 1월 1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기타 사항은 전화 063-859-463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이영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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