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의 해’인 2010년 첫 A매치에서 잠비아에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란드스타디움에서 끝난 잠비아와 친선경기에서 2-4로 무릎꿇었다.

전반 6분 펠릭스 카통고, 14분 레인포드 칼라바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전반 34분 김정우(광주)의 만회골로 따라 붙었지만 후반 12분 제임스 차망가, 28분 노아 키부타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며 맥없이 주저앉았다.

후반 37분 구자철(제주)이 한 골을 보탰지만, 승패에 큰 영향은 주지 못했다.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인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를 겨냥해 마련한 이번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패하면서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한국 대표팀의 A매치 성적은 14승13무3패가 됐다.

허정무호 출범 이후 대표팀이 한 경기에서 세 골 이상 내준 것은 처음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