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국내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순위를 평가했으며, 그 결과 한국은 73.8점(미국 100)으로 조사대상 23개 국가 중 7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통계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23개국(2011년 22개국)을 선정·평가했으며, 종합평가에서 미국과 중국이 각각 1·2위를 차지하였고 한국은 2011년 9위에서 2단계 상승한 7위를 차지했다.

세부지표인 ‘국가별 건설인프라 경쟁력 지표’ 평가 결과는 중국이 1위, 미국이 2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2011년 11위에서 1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인프라 경쟁력 평가 항목 중 ‘건설리스크’는 8위에서 4위로 성장했으나, 국내 건설시장의 어려움으로 ‘건설시장 성장률’ 항목은 7위에서 16위로 크게 하락했다.

금번 세부평가 항목으로 새롭게 포함된 ‘건설 제도’는 비교대상 23개국 중 10위를 차지했고, ‘시장안정성’ 항목의 경우는 14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평가’ 결과의 경우에는 미국 1위, 이탈리아가 2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2011년보다 5단계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기업역량 항목 중 특히 ‘시공경쟁력’과 ‘설계경쟁력’은 12위에서 8위, 19위에서 10위로 각각 큰 폭 성장했다. 이는 시공과 설계 분야의 해외매출 성장률이 급증한 때문. 설계경쟁력은 23개국 중 10위로 올라섰다.

이번에 발표하는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종합평가’는 지난해와 같이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지표’와 ‘건설기업역량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지표’는 건설시장 규모, 건설시장 성장률 등 총 6개 세부지표로 구성돼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국가의 총체적 능력을 나타내며, ‘건설기업역량 평가지표’는 시공·설계 및 가격경쟁력 등의 세부지표로 구성돼 건설기업의 경영능력과 성과를 나타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취약하게 나타난 부분에 대한 보안책을 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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