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만 광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며 민선3기 이후 지역의 역량을 총결집시켜 추진해 온 ‘광주연구개발(R&D)특구’가 올해 상반기 결실을 맺고 힘찬 출발을 하게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첨단단지와 장성군 진원·남면 일원을 중심으로 5천3백만㎡의 구역에 연구개발특구를 조성해 국토서남권 과학기술벨트 구축과 함께 5+2 광역경제권 호남권 발전정책 및 신성장동력산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한 후 동북아 최대의 사이언스 파크로 조성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추진해 왔다.

‘연구개발특구’는 신기술 창출 및 연구개발 성과의 확산과 사업화 촉진을 위하여 특별법에 의해서 조성된 특정구역으로써 특구내에 연구개발에 따른 예산을 집중 지원하여 세계적 연구기관, 연구원을 유치하여 발생되는 첨단연구기술을 사업화로 연계시키는 개념으로 국가와 지역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광주시가 현재 추진 중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현하는 ‘첨단과학문화클러스터’가 형성되면 생산과 연구개발에서부터 비즈니스까지 문화기술과 접목을 통해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광주는 명실상부한 ‘문화 기술적 도시’로 한층 발전하게 될 것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00년부터 당시에는 미지의 분야인 광산업을 과감히 선정하여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10년만에 총매출액이 1조6천억원, 업체수가 1999년에 4개사에 불과한 것이 327개소로 늘어나는 등 놀라운 성과를 창출하였으며 마침내 수출 100억불을 달성한 생산도시로서 면모를 과시하게 되었다.

이러한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첨단산업단지내 국립연구기관 등 90여개의 연구기관 클러스터, 광집적화단지, LED밸리,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신성장동력산업의 육성이 광주의 미래가 된다는 생각으로 지속적으로 과학기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여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법적요건을 갖추어 왔다.

이와 같은 준비로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지정될 ‘광주연구개발특구’는 첨단단지를 중심으로 5천3백만㎡(1,600만평)의 규모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1조원 가량 투입하게 되며 광역경제권 연구거점화, 창업 및 연구성과 사업화, 글로벌 밸류체인 형성, 전문인력 양성 및 친환경 정주환경 등 5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국내외 유명 연구기관, 연구원 등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장기적으로는 녹색융합기술연구원를 설치하여 각 연구기관, 기업, 혁신기관의 거점역할을 하게 된다.

향후 추진계획으로는 1월중에 지식경제부로 특구 지정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면 지식경제부에서는 3월에 특구 지정·고시를 한 후 특구지원본부를 설립하여 특구 종합계획 및 관리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오는 7월경에 지식경제부에서 특구 개발계획 사업시행자가 선정되면 내년부터 특구 R&D 지원 사업을 공모하는 일정으로 추진하게 된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지정은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적 파급효과 15조원에 달하고, 고용창출효과 2~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지정은 광주시의 미래 산업 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꾸어놓을 역사적 사건으로 이를 계기로 첨단과학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동북아 사이언스 파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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