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평가와 전당대회의 핵심은 진보의 정체성을 가지면서 중도를 포용할 수 있는 중보진보주의로 회귀하는 것.

▲   김영환  의원
김영환 의원(민주통합당, 안산 상록을)은 1월 10일 YTN <뉴스 인>에 출연, 문희상 비대위원장 합의 추대에 관하여 “무난한 인선이었다. 계파에 물들지 않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당내에 있었다”며 “비대위 인선은 탕평해야 한다. 계파정치, 진영논리를 벗어나야 하고, 다양한 시각과 균형 있는 논리를 가지고 화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후보의 정치쇄신 역할론에 관해 “선거에서 졌고 후보로서 최전방에 있었기 때문에 당분간 시간이 필요하다. 바로 당에 나와서 당의 혁신, 정치개혁을 논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은인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고언했다.

이어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낙선했을 때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캠브리지로 갔고, 미국의 엘 고어는 부시보다 더 많은 득표율을 얻었지만 당선에는 실패해 정계를 떠났던 사례가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쇄신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와 협조하면서 앞으로의 10년을 대비해야 한다. 뉴 민주당 플랜이 필요하다. 1991년 미국 민주당의 클린턴은 신민주당(New Democrat)을, 1992년 영국 노동당의 블레어는 제3의 길을 주창하며 새로운 비전과 노선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이 만들었던 중도개혁주의에서 통합진보당과 진보세력을 하나의 빅텐트로 묶으려 좌편향을 했었다. 진보의 정체성을 가지면서 중도를 포용할 수 있는 중보진보주의로 회귀해야 한다. 그것이 대선평가의 핵심이고 전당대회에서 핵심적인 논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 민주당 플랜 과정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역할에 관해 “민주당은 DJ와 노무현을 뛰어 넘어 새로운 민주당으로 가야 한다. 계파가 없고 진영논리도 없는, 중부지역과 중도주의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 재편되어야 안철수 후보가 들어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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